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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MBC 수목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 시놉시스

요즘 재미있게 빠져 보고있는 베토벤 바이러스 시놉시스 올립니다.
약간(?)의 스포 내포~^^..

다운받으실분은 아래 파일명 클릭하세요.


2008 MBC 수목 미니시리즈 베토벤 바이러스
BEETHOVEN VIRUS

극본_홍진아 홍자람 / 연출_이재규 / 김명민, 장근석, 이지아
2008년 9월 10일(수) 첫 방송

기획의도
꿈을 덮고 살았던, 각자의 삶의 무게에 짓눌린, 한군데씩 모자란 사람들.
그들이 드디어 한데 모여 꿈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그 길의 끝엔 실패가 뻔히 보인다. 장애물도 많고 방해하는 이도 많다.
생각지도 못한 작은 성공에 기분 좋은 것도 잠깐, 바로 더 큰 장벽이 가로막는다.
그리고 결국엔 그들은 실패한다.
꿈을 이루지도 못했을 뿐더러 직장도 없어지고 삶의 질도 더 떨어졌다.
그래도 그들은 행복해한다. 왜일까?

하나씩 모자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고군분투하며 나아가는,
그들 생의 가장 찬란했던 순간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제작방향
클래식 향기 가득한 드라마
음악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음악을 버린 사람들이 오케스트라를 결성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우아함의 표상과 같은 클래식. 하지만 그들 각자의 처지는 비루하고 남루하기 이를 데 없다. 그 묘한 아이러니 속에 피어나는 웃음과 소박한 삶의 즐거움.

다른 멜로를 볼 수 있는 드라마 
기존 20대 청춘멜로나 30대 노처녀이야기가 아닌, 20대 여자를 사이에 둔 40대남과 20대남의 대결. 연륜과 명예는 있지만 보수적이고 완고한 40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세상아 덤벼라 패기만은 가득한 20대... 그들 사이의 갈등과 대결, 그리고 묘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

보고나면 기분 좋고 살맛나는 드라마
힘들고 지치고 고되지만, 어쨌든 그들은 가장 하고 싶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그래서 즐겁고 기분 좋은 사람들. 성격도 나이도 살아온 인생역정도 모두 다른 사람들이 꿈 하나로 뭉쳐 서로 부딪히고 싸우고 화해하고 얼싸안는, 보고나면 기분 좋고 유쾌하며 힘이 나는 드라마.

STORY LINE
바이올린 전공으로 민간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수석으로 일했던 루미(이지아)는 언제부턴가 구토와 어지럼증이 심해져서 병원에 갔고 그곳에서 메니에르 병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워낙 낙천적인 루미였지만 그녀의 병이 소문이 나며 오케스트라에서 잘렸고, 그 후 9급 공무원이 되어 회식자리에서 트로트를 바이올린으로 켜는 처지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마감 10분전에 부랴부랴 작성했던 자신의 기획안이 채택되어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를 운영해야 할 운명에 처한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 비보가 날라드는데... 큐레이터 역할을 하던 구정애가 돈을 들고 날라버린 것. 시장이 알면 오갈 데 없어진다는 생각에 시장에게는 비밀로 하지만, 사실을 안 모든 단원들은 바로 짐 싸들고 나가버린다.

이제 죽어도 공연을 성사시켜야 하는 루미. 회사 감원 조치에 해고된 선배 콘트라베이스 박혁권(정석용), 전 서울시향 창단 멤버인 65세의 오보에 김갑용(이순재), 날라리 고등학생 하이든(현쥬니), 가정주부 첼리스트 정희연(송옥숙), 전직 교통경찰관에 악보는 읽을 수 없지만 절대음감을 지닌 트럼펫터 강건우(장근석)까지... 단원들이 얼추 꾸려지고, 우여곡절 끝에 시장님 앞에서 첫 연주를 갖지만 오합지졸 치고는 영 아니올시다는 아니다.

으쓱해진 루미 그만 시장님 앞에서 큰소리를 치고 마는데 "내일쯤 세계적인 지휘자 선생님이 도착하실 겁니다. 아주 유명하고 실력 있으신 분입니다." 그 순간 얼어붙는 단원들의 얼굴...

'그 포악하고 잔인하고 무서워서 단원들이 하나 둘 떠나 오케스트라를 와해시키던 강마에가 우리 오케스트라에 온다고?' 
그 시각, 인천 공항에 도착하는 냉정하고 차갑고 도도한 강마에의 얼굴...

STAFF
감독   이재규
2003    MBC      <다모> (DVD 국내 판매순위 1위)
2004    MBC      베스트극장 <나비>
2004    MBC      베스트극장 <소림사에는 형님이 산다>
2004    MBC      베스트극장 <이영숙 사진관>
2005    SBS       패션 70’s

작가   홍자람, 홍진아
2003    KBS       반올림1
2003    MBC      신 견우직녀
2005    MBC      떨리는 가슴-바람
2005    MBC      베스트극장 <태릉선수촌>
2006    MBC      오버 더 레인보우

CAST
강 건 우 -  김명민
40세. 오케스트라 마에스트로. 일명 강마에.

실력은 뛰어나지만 그가 지휘를 맡으면 오케스트라는 항상 와해된다!
비관주의에 개인주의, 직설화법의 독설가 오케스트라 킬러!!


실력이 뛰어나 음악계에서 이름만 대면 모두 알 정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냈던 그의 심포니 앨범은 세계적인 명반으로 알려져 있기까지.
하지만 그는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활동한 시간이 훨씬 많다.
한마디로 실력은 뛰어나지만 국내에서는 불러주는 데가 없고 해외에서만 러브 콜을 받고 있다.
이유는? 바로 '오케스트라 킬러' 그의 별명에 답이 있다.
수준 낮은 오케스트라는 용서가 안 된다. 어떤 연주회에서든 마음에 안 들면 관객들에게 환불받으시고 집에 가서 귀를 씻으라고 충고하는 안하무인의 지휘자. 그건 그가 기본도 안 되어 있는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하게 될 줄이야...

* 그의 기본 성향
사람들과 부대끼는 것을 싫어하고 귀찮아하는 개인주의자, 비관주의자

 
두 루 미 –  이지아 
25세. 제1바이올리니스트 / 오케스트라 악장. 
 
헛구역질과 현기증, 처음에는 과식해서 체했나 단순하게 생각했었지만 증세가 이어지자 병원을 찾았고 그곳에서 “메니에르”병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1/3은 수술과 치료로 완치되지만 1/3은 결국 청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아직 정확한 발병원인조차 파악되지 못한 병.

외모는 그레이스 켈리지만 알고 보면 욱하는 다혈질적인 면도 있고, 솔직 담백하며 매사에 낙천적이다. 외모의 분위기와 진짜 성격이 전혀 따로 노는 그녀, 그러나 자신의 외모가 갖고 있는 장점과 그 힘은 충분히 알고 있다. 남자들이 여성적인 외모를 갖고 있는 여자들에게 얼마나 호의적이며, 그들의 맘을 움직이는데 아주 많이 유리하다는 사실 또한 잘 알기에,  필요에 따라서는, 원하는 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여우가 될 줄도 안다. 







 
 
강 건 우 (강마에와 이름 동일) -  장근석
25세. 음악천재. 트럼펫 연주자. 지휘자.


정의감 똘똘 뭉친 교통경찰. 임산부를 위해서 싸우고 있는 접촉사고 차량을 뭉개버렸다.
그 사고로 인해서 정직처분 받고 너무 우울해서 트럼펫을 불고 있는데 루미가 다짜고짜 자기네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 들어오란다.

오케스트라가 웬 말? 음표도 볼 줄 모르는데...
그럼에도 끊임없는 루미의 러브콜.. 게다가 자기 방을 강마에에게 뺏기는 지경에 이르고서 몇 달만 함께 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발 두발 들어가게 된 오케스트라가 그의 25년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게 되는데...

머리가 좋고 이해력이 빠르다. 이해가 안 되면 이해가 될 때까지 파고들어 끝장을 본다.
좋고 싫은 게 분명하지만 마음에 안 들던 상대라도 뭔가 오해가 풀리거나 그 사람의 다른 면을 보게 되면 확 경계심을 풀고 먼저 다가가 "형 형~" 거리며 따를 수 있는 뒤끝 없는 성격. 



 
 
김 갑 용 – 이순재
65세. 서울시향 정년퇴임. 오보에.


국내 최고로 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원년멤버 오보에 연주자였다. 하지만 실력이 월등한데도 나이를 이유로 57세 때 물러났다.
이후 1년간 열심히 여러 정식 프로 오케스트라단들을 찾아다니며 오디션을 봤지만 번번이 똑같은 대답만 들었다. "실력은 좋으신데 아무래도 연세가..." 결국 자의반 타의반 프로 세계에서 물러났지만 평생을 함께한 악기를 놓을 수 없었던 그, 동네 꼬맹이들을 모아놓고 무료로 오보에 강습을 해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차에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모집 광고를 보고 한걸음에 달려가 지원했다. (나중에 밝혀질 얘기지만 치매가 진행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증상이 밖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때문에 더 활동적으로 살고자 같이 살자는 아들부부도 내치고 홀로 생활을 꾸려가며 오케스트라에 매진한다) 젊은 시절 17세 나이에 교통사고로 딸을 잃어 그 나이의 고교생들만 보면 마음이 애틋해진다. 오케스트라의 17세 이든이와 묘한 우정을 쌓아나간다.

정 희 연 – 송옥숙
45세. 전업주부. 강건우의 이모. 첼로.


20여 년 동안 하루 세끼 식사 챙기랴, 남편에 시어머니 시중들다 보면 지쳐서 피곤해서 신문이랑 뉴스 못 볼 수도 있는 거고, 그러다 보면 "DMB"니 모를 수도 있는 거고, 외식점 "VIPS(빕스)"를 '브이아이피스"로 읽을 수도 있는 거지... 그게 그렇게 무시할만한 일인가 생각할수록 화가 치미는 그녀. 이래 뵈도 대학교에선 음대 3대 킹카로 날렸고, 첼로 빅 솔로를 할 때도 몇 번이고 자리를 꿰찼던 그녀였다.
치매 걸린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좀 나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나빠지기만 했다. 그래서 요샌 정말 활화산처럼 건드리기만 하면 터질 것 같이 우울하고 답답하고 미칠 지경인 그녀, 바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광고지를 보게 된 건 그 무렵이었다.
광고 전단지 앞에서 몇 번을 망설이던 그녀, 결국 결심을 굳힌다. 잃어버렸던 꿈! 희생만 하고 살아온 자기의 지난 인생을 한방에 보상받고 싶다! 그래서 그녀, 결연한 표정으로 돌아가신 시어머니 장례비용 남은 것으로 덜컥 첼로를 사버린다. 그러나 연주 중에도 언제나 남편 간식 줄 걱정, 아들래미 잔소리 들은 걱정이 산더미다.

박 혁 권 – 정석용
36세. 콘트라베이스.


두루미에겐 선배로 같은 음대를 졸업했다. 콘트라베이스 전공.
대학 때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단장으로 열의를 갖고 활동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딸 하나에 둘째를 임신한 아내와 사는 평범한 가장.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 홀랜드오퍼스. 영화 속 홀랜드처럼 심포니작곡까지는 아니더라도 취미생활로 오케스트라 생활을 했으면, 것도 안 되면 학교에서 홀랜드처럼 음악을 가르치고 밴드를 조직하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막막하기만 했다. 자식과 아내에게는 다정다감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까칠한 편.
책임감도 강하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에 요령 피울 줄도 모른다. 또 자신이 그만큼 노력하기에 남들이 잘 안 따라와 주거나 불성실한 게 보이면 잘 참다가도 욱해서 결국 까칠하게 질러 버림. 하지만 기본 천성은 순하고 강직하다.

배 용 기 – 박철민
37세. 싱글남. 밤무대 색소폰 연주자 출신. 트럼본.


B급 카바레의 간판 색소폰 주자. 하루에 3~4탕씩 섭외가 밀려들 정도로 카바레 세계에선 꽤 알아주는 스타지만 경력을 속이고 오케스트라에 이력서를 내민다. 먹고 살기 위해 색소폰을 불고는 있지만 그가 오매불망 잠잘 때도 놓지 못하는 건 어렸을 때부터 꽂혔던 클래식과 트럼본. 워낙 집안이 안 좋아서 지금은 흘러 흘러 카바레에서 색소폰을 불고 있지만 언제나 마음은 연미복에 나비넥타이 매고 "하이든의 트럼펫 콘체르토 3악장"을 연주하는 클래식 애호가다.
좋게 말하면 낙천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뻔뻔하다. 경력을 속이고 들어왔다가 들통이 나자 오히려 배 째라고 성낸다. "뽕짝 연주자는 클래식 하면 안되남요? 음악 차별하남요?" 하지만 오랫동안 고이 간직해왔던 꿈인 오케스트라 단원 자리, 연습이든 연주회든 항상 제일먼저 도착해서 준비를 한다. 그것도 언제나 정성스레 다린 새하얀 와이셔츠에 정장바지까지 갖춰 입고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그는 언제나 첫사랑을 하는 소년처럼 순진무구하다.

하 이 든 – 현쥬니
17세. 고1. 플롯.


그 어렵다는 예중, 예고에 척척 입학, 지금도 두각을 보이고 있는 소녀. 하지만 집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처음에는 그래도 꽤 살았었다. 나름 사업체도 하나 가지고 클래식도 좋아했던 그의 부모들, 그래서 첫딸이 태어나자 이름도 하이든으로 짓고 플룻도 가르쳤다. 그런데 사업실패로 쫓겨 다니고 집을 줄여가다가 지금은 양로원 쪽방에 가족 세 명이 모여 앉은 신세. 엄마는 양로원 주방 일을 하고 아버지는 청소 및 막노동을 나간다. 그래도 이든이만은, 성격은 좀 못됐어도 플룻을 계속 할 줄 알았는데 지혼자 고등학교에 자퇴서를 내고 돈을 벌겠다며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라는걸 시작했다.
연습 중에도 틈만 나면 끊임없이 문자 질에, 틈만 보이면 도망질, 소리 지르기, 욕하기, 닥치는 대로 집어던지기, 누워서 땡깡하기 등 거침없다. 그 무서운 강마에와 맞짱을 뜰 수 있는 유일한 인물.

김 주 연 – 조세은  / 김 주 희 – 박은주
20대 후반. 여고동창생. 전자 바이올린.


고등학교 동창생 사이. 이름이 비슷해 앞뒤로 앉으면서 친해지기 시작했다.
언제나 서로를 가장 친한 "베스트프렌드"로 부르지만 둘 사이엔 여자들 특유의 시샘과 비꼼의 애증(?)이 공존하는 사이. 사실, 오케스트라에 참여한 이유도 처음엔 주체할 수 없는 시간, 주체할 수 없는 삶의 지루함 때문에 "어머, 같이 음대 다닐 때 생각도 나고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이거나 같이 해볼래?" 즉흥적인 결정이었지만 왠지 서로 묘한 경쟁심이 불붙으면서 기대 이상(?)의 열성 단원이 된 케이스.

홍 준 기 – 김익
29세. 수의사.


음대를 졸업했지만 취직이 안 되자 엄마의 강권에 밀려 다시 수능을 열심히 공부, 수의사가 됐다. 내성적이고 말이 없는 마마보이. 그가 평생 스스로 결정한 것은 이 오케스트라의 입단뿐이다. 말은 없지만 실력으로 석란시향까지 들어간다. (이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마에의 애견 베토벤의 주치의가 된다)

강 시 장 – 이한위
57세. 석란시장.


내리 세 번 연속 석란시장 당선 경력을 갖고 있는 정치계의 베테랑 능구렁이. 임기 내에 반짝 행정을 이뤄내야 하는 그, 그때 정부에서 문화 특구를 지정하기 위해 여러 시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그때 발견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기획안. 의외로 그는 바로 이거다를 외치며 진행 및 추진을 지시하는데...
평소 음악이라고는 출퇴근길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 몇 개 외에 들어본 적이 없는 그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딱 하나의 이유 밖에 없다. 문화 특구의 후보 도시가 되려면 명색이 대표되는 시만의 문화 색깔이 있어야 하는데, 영화는 부산이 가져갔고, 연극은 강원도가 가져갔고, 어떤 이미지로 싸워야 하나 하다가 그마나 제일 돈도 안 들어갈 것 같고, 아직 다른 도시들도 못 채간 이미지, 바로 "음악의 도시"를 떠올린 것. 후에 석란시향을 만들 결심을 하게 된 것도 정부의 문화 특구 도시 지정에 힘이 실리길 바라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