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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Jeju Island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 1일차 : 애월 to 산방산, 산방산 게스트하우스

때는... 근무시간이었다;;

지겨워질 찰라.. 여행 이야기가 나왔다.
후임녀석이 자전거 여행 갔다왔었는데 재밌었다~.. 주절 주절..
조만간 또 갈것이다.. 라는..
그래? 그럼 같이 가자!~..

이렇게 결정된 여행~! ^-^;;

비행기표도 미리 예매했고.. 휴가준비도 끝냈다..

이제 남은건 날씨...

출발하기전 김포공항


근데 날씨가 좋지 않다 --+..


제주도로 가는 기내에선 시간도 짧고(자기도 뭐하고;;)해서..

사진찍다가, 기내에 배치되어있는 잡지를 보곤 한다..

사진은.. 제주항공이 최근 들여온 윙렛달린 보잉738..

윙렛달린녀석은 국제선만 돌리는지.. 저거 타고싶었는데..(ㅎㅎ)

제주항공 국제선 운항지


잡지엔 제주항공 취항정보도 나와있었는데..

생각보다 꾀 많이 취항한다~ㅎㅎ..

제주공항 도착

다행히도 제주도엔 비가 안내리고 있었다.

예보에도 제주도는 그냥 흐림으로만 되어있어서..
이때까지만 해도 예보가 맞아 떨어져가나~^^
하며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자전거를 대여한 곳은 '용두암 하이킹'이라는 곳!..
이곳 김기사 님이 매우 친절하여..
공항까지 픽업을 나와 주었다.,.
(매번 예약한 손님들 픽업해주고 계신듯..)

자전거 대여료는 하루 만원...
4일치 4만원을 내고 출발하려는 찰라..
김기사 님께서 오늘 산방산까지 갈려면 지금 출발하면 힘들지도 모른다고
제주시내권 벗어난곳까지 태워주신다고...
그저 감사할뿐~^^..

첫날 출발지/목적지



왼쪽 빨간색 자전거가 내가 탄 자전거다..
이녀석을 타고 제주도 220여km(맞나?)를 달릴것이다. 불끈! ㅋ

싸다보니 짐이 많아져서.. 가방이 불룩하다;;
결국 한번도 안 입은 옷도 가져간 셈이 되버린;;

키친애월 카페 앞에서..

조금 달리다보니 키친애월이라고, 자전거를 빌린 용두암하이킹과 협력업체인 카페가 나왔다.
용두암 하이킹에서 자전거를 빌려 일주하는 사람에겐..
팥빙수가 공짜!!
공짜로 밭빙수만 먹고 가도 되니 꼭 들르자~^^

공짜라서 더욱 맛있는 느낌?
먹다보니 팥빙수 사진 찍는것도 깜빡하고..;; 다 먹은것만 찍었다 --a(그래서 생략;;)

사진은 키친애월 앞에서.. 좌측이 나ㅋㅋ

사진을 찍고있는데 아까봤던 김기사 님이 키친 애월에 등장;;
이번에도 새로운 손님을 태우고 픽업해주던 길이었다.
바쁘신듯~ ^-^


날씨가 가면 갈수록 안좋아져...

비온다!!;;

올것이 와버렸다;;

그렇게 아름다운 협재해수욕장은 어디로가고..
우중충한 협재해수욕장이;;;

급히 지붕 있는곳으로 대피했다가..
비좀 줄어들면 다시 고고씽을 몇번을 반복;;

결국 우의 입고 빗속을 달렸지만 ^^;;


안개인지 뭔지...
첫째날은 날씨가 계속 이랬다 ㅎㅎ

가다가 한림공원도 들르고..
관광지도 몇몇곳 들르면서 갈려고 계획을 세웠으나..!!

비오는데 관광지는 무슨!
무조껀 초스피드로 달리는 모드!!

달리다보면 우리처럼 자전거 일주하는 여행객들도 몇몇 보게된다^^..
그분들은 다들 어떤 경로로 갔을지...

첫번째 숙소!..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그렇게 달리다보니..
오후 4시 30분경에 벌써 잘곳에 도착해버렸다는거~ ㅋㅋ
사진은 아침에 찍은거라서 날씨가 좋다....

산방산 게스트하우스는 다른 게스트하우스보다 5천원 비싼 1인 2만원이지만
여긴 큰 장점이 있다!!..
바로 옆에있는 성인 1.1만원짜리 탄산온천이 공짜라는것!!..
이거 생각하면 비싼것도 아닌듯 ㅎㅎ

탄산온천은 처음이였는데.. 탄산온천욕하는 순서가 붙어있다..
막 기포가 몸에 달라붙고.. 순서대로 돌다보면 몸이 따가울때도 있고 ㅎㅎ..

탄산이라고 하길래 살짝 물맛을 봤는데..
다른 분들은 하지 마시길 ㅋㅋㅋ

탄산 온천 안 사진은........ 당연히 없다 ^^a

산방산 탄산 온천!!

밖깥 사진만~^^

지친 마음에.. 세면 도구만 챙기고 슬리퍼 신고.. 온천으로 갔는데..
다른 분들은 지갑을 꼭 챙겨가는걸 잊지 마시길 ㅠㅠ..
계란이 그렇게 먹고싶을수가ㅠㅠ..


다 씻은다음에 입엇던 옷들은 이렇게..;;;
모자이크는 속옷! ㅋㅋ

보이는 침대가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침대.. 2층 침대..
스프링은 아니지만 생각보다 푹신하다~^^
근데 군대에서 쓰는 침대보단 약간 좁은듯^_^
(요즘 군대 좋아요 ㅋㅋ)

비에 쫄딱 젖은 자전거~ ㅎㅎ

이곳은 자전거를 대여했던 용두암 하이킹의 김기사 님이 같이 운영하는 곳인데..
여기서도 자전거를 대여해 갈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밥은 이곳이 오픈한일 몇일 안된지라...
오픈 기념으로 5월간 저녁, 다음날 아침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다.
5월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밥은 식판에 받아서~


이 강아지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키우는 강아지 '해피'다..
처음 짐풀고있는데 아무도 모르게 다가와 발가락이랑 배낭을 물어 깜짝 놀랬켰던 장본인이다.


게스트 하우스가 싸다는것 외에도 장점이..
혼자 여행해도 여럿이서 함께 할수 있다는 점이다.

해피랑 놀고있는데.. 주인아저씨께서 파티하자고 고기를 사오셨다~ㅎㄷㄷ

이날은 한 열명쯤 손님이 있었는데..
모르는 사람끼리 모여서 파티하니 색다른 느낌이다~^^..

입대 보름정도 놔두고 동생이랑 여행나오신 분..
제주도 올래길 혼자서 투어하고 다니던 분..
스쿠터 투어 하시던 분..
혼자서 자전거 일주 여행 오신 분들..
등.. 등..

여행은 혼자해도 좋은것이라^^.. 혼자서 오신 분들도 많았다.

아까 키친애월에서 만난 자전거 여행하시는 여성분도 여기서 다시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술도 좀 들어가면서.. 웃고 떠들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러다 보니 사진을 못찍어서 ㅎㅎ)

그리고 또 게스트 하우스의 장점!

여행 계획 체크해주시는 김기사님


서로 여행 정보를 공유할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두번째날 숙소가 와하하 게스트 하우스로 잡혀있었고,
도중에 들릴만한 관광지 정보를 얻을 수있었다..

못가본 쇠소깍에 가보기로..

쇠소깍에는 테우라는 나뭇배를 체험하는것이 있는데..
그거 운영하는 할아버지가 전날 술먹으면 예고도없이 장사 안한다는 정보도;;

키친애월에서부터 인연이 있었던 그 여성분은.. 2박 3일로 자전거 일주 계획을 짰는데..
2박3일로 자전거 여행을 짜면 약간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그분도 두번째 숙소를 우리와 같은곳을 희망하시는듯 하나 마지막날이.. 애매해서..
(거리도 거리 나름이거니와;;)

3박 4일은 힘들지 않게 자전거 타고 제주도를 돌 수 있다고 하니..
시간 여유 되면 3박 4일로 잡으시길~^^

이렇게 여행 정보를 나누고 잠에 들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오래 탔더니..

아이구 엉덩이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