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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Jeju Island

제주도 게스트하우스 비교 체험기!! - 산방산, 와하하, 소낭

저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자전거를 타며 게스트 하우스에만 묵었었는데
최근 산방산에 있는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가 오픈하면서 제주 곳곳에 게스트 하우스가 있게되어 가능했었습니다.

게스트 하우스라는게 아직 생소한 분들이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ㅡ^a..

게스트 하우스는 대부분 도미토리 형식의 숙소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 할 수 있고,
다른 여행객들과도 어울릴 수 있다는게 큰 매력적인 숙소입니다.
서로 여행에 대한 정보도 주고 받을 수 있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만나서 같이 여행하기도 합니다.
다만, 개인적인 공간은 부족해 민박으로 생각하고 들어가시면 낭패를 볼수도~^_^;

제가 다녀온 게스트 하우스는 총 3곳입니다.
산방산에 있는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표선에 있는 와하하 게스트 하우스,
월정리에 있는 소낭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게스트 하우스마다 각기 다른 시설과 문화를 가지고 있어,
저번 여행에서 게스트 하우스끼리 비교하는것도 한 재미였었죠~^^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첫번째로 산방산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이름과 같이 산방산부근에 위치해 있고, 1인 2만원으로 다른곳보다는 비싸지만,
바로 옆에있는 11,000원(성인기준)짜리 탄산온천이 공짜라는걸 생각하면 절대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탄산 온천 간판을 보고 다 도착했다 기뻐했는데.. 이게 왠걸.. 다 도착해서 좀 해맸다는 ~ 하하하;;
일주도로에서 탄산온천 간판을 보고 골목으로 들어와
탄산 온천을 좌측에 보는 상태로 계속가다가 왼쪽으로 턴하면 나옵니다 ^^; 헤매지 마세요~^_^

좌측은 남자, 우측은 여자

2층 침대


오픈한지 얼마 안되 시설은 깨끗한 편이고,
내부에는 침실과 식당 화장실로 되어있으며, 샤워시설은 탄산온천이 대신합니다.^_^;
탄산 온천은 말그대로 탄산이 들어있는 온천수에 온천욕을~!! 피부에 좋다고 하네요~^^
탄산온천 이용은 아침 6시 30분부터 밤 9시까지이니 너무 늦으면 이용 못해요~

침실은 남녀 각기 다른방으로 구분되어있진 않지만, 구역은 구분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좌측은 남자, 우측은 여자용입니다.

침대는 모두 2층 침대로 되어있고, 매트리스가 생각보다 푹신했습니다.

모포와 베게

잠자리 ^^;


침실 입구에 모포와 베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콘센트가 곳곳에 있긴 하지만 모든 침대에 붙어있지는 않아서,
80명이 정원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많으면 불편할듯 해요..--

식당

내부에선 절대 정숙!!


내부에서는 절대 정숙!!.. 긴 이야기면 밖에 나가서 이야기 합니다!!

식사는 저녁과 아침이 제공되지만 유료(5000원→3000원)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오픈 기념으로 5월간 무료로 제공해줘서 공짜로 먹었다죠~^^d

게스트 하우스에서 키우는 강아지 '해피'

파티!!


저녁에는 간간이 주인 아저씨가 해주는 제주 흑돼지 바베큐 파티도 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면 시간 가는줄을 모릅니다~
이때 다른 여행객들과 많이 친해지죠. ^-^

취침소등은 22시!!

이곳에도 대여용 자전거가 준비되어있어, 자전거 여행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밤에..

이곳이 산방산 탄산온천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된지라 자리가 안잡힌 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건물 크기에 비해 약간 썰렁한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TV나 컴퓨터시설이 되어있지 않아 시간이 비면 딱히 할것이 없다는게 문제였습니다.
다음 여행때는 PMP라도 가져가야겠어요~~.. 하하..
세탁기도 준비되어있지 않아 화장실에서 손빨래를 해야합니다.
하지만 산방산 부근을 여행하는 자에게 값싸고, 탄산온천이 공짜라는것은 충분한 메리트가 될만한 곳입니다~^^


와하하 게스트 하우스

두번째로 표선에 위치해 있는 와하하 게스트 하우스입니다.
이곳은 KBS 1박 2일팀이 다녀간 뒤 유명세를 탄곳 이기도 하죠~. 제가 묵는 동안에도 구경만(!) 하러 온 분들도 계셨습니다.
(여기가 1박2일에 나왔던 곳이라며 하며.. 하하하;;)

바로 이곳~!!



오는길은 표선의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 바로 옆에 나타납니다.
바다 바로 옆에있어 경치도 Good~!

공용 부엌겸 식당

남기고 가실 음식물은 이곳에... 정리해주면 감사~*^^*

냉장고도 공용


1박 묵는데 드는 비용은 15,000원!! 식사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대신 공용 부엌겸 식당이 있어, 가지고 온 재료들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냉장고에 붙어있는 음식점에 시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해먹을 수 있는 식기도구들도 다 준비되어 있어요~^^
만약 재료나 먹을꺼리를 사러 시내에 가고싶을때는 사장님께 부탁하여 가고싶은 사람들을 모아 시내까지 갔다 오곤 합니다.
1박 2일에서 나왔던 조그마한 차를 타고~(대참사를 불렀던;; 1박 2일 참고^^)
만약 혼자와서 시켜먹기도 마땅찮고 할때는 다른 여행객들과 붙어 먹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하~^^
그리고 먹고 남은 음식 재료들은 짐만 될경우 다음분들을 위해 놔두고 가주시는 센스~!!

남자방

늦게갔더니 1층이 다차있었다ㅠㅠ


이곳의 분위기는 대체로 자유롭다는(?) 느낌입니다.
사장님도 처음 들어오면 간단한 소개만 해줄뿐 더이상 관여 無..

방은 남자방과 여자방이 따로 있는데, 남자방의 정원은 10명정도로 자리가 많진 않습니다.
와하하에서 묵고자 할땐 필히 예약해야할듯 --a
여자방은 안들어가봤으나 비슷할껄로..
잠자리는 2층 스프링침대입니다. ^^
늦게 갔더니 편한 1층은 다 차 있더군요 --+

부엌 한켠에 드럼 세탁기

옥상


드럼 세탁기가 준비되어있어 빨래도 할 수 있습니다. 빨래줄은 옥상에~

컴퓨터 총 3대중 2대는 손님꺼

거실의 테이블


거실에는 테이블과 그물 의자 그리고 손님들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2대 준비되어있습니다.
직접 만든듯한 나무 케이스가 매우 인상적이죠..^^

화장실 겸 샤워실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마당


샤워시설은 남녀 각각 화장실안에 같이 붙어있습니다.

마당 곳곳에도 벤치나 테이블이 있어, 바다 구경하면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수도있답니다~ ^ㅡ^;;

바닷가 바로 옆이라 풍경도 좋고, 컴퓨터도 있고^^, 1박 2일에 나왔던 곳이라 한번 쯤 가볼만한 곳이긴 하나..
식사 제공이 없고 따로 게스트 하우스에서 준비한 파티같은 특별한 것(?)이 없다는건 아쉬운 점으로 남는 곳입니다.
참고로 이곳은 게스트 하우스만 하지 않고 민박 방도 있습니다.

그외 사진들~^^

012345678910



소낭 게스트 하우스

세번째로 월정리에 있는 소낭 게스트 하우스 입니다.
소낭 게스트 하우스는 아침에 오름 투어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주도로 월정리교차로 부근 도로 바로 옆에 바로 붙어있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거실

벽면

그네 의자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듯 아기자기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잠자리도 다 똑같은 침대만 있는것이 아니고
2층(?)부분에 있는 잠자리, 방안에 2층침대, 거실쪽에 침상 등
통일되지 않은 모습이 재밌습니다.
침상은 얼핏보면 추워보이나 따뜻한 온돌이라 오히려 따뜻합니다 ^ㅡ^
남녀 자리는 따로 정해져있지는 않은데, 때에따라 어느 한 방을 여자 전용으로 쓰거나, 2층부분을 여자 전용으로 쓰는식으로 구분한다고 하더군요..

따뜻한 침상

2층(?) 부분

방안의 나무 침대


하루 묵는데는 조식포함 15,000원.. 이지만 보통 만원씩 더 내어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해먹습니다.
이 파티엔 반드시 참가해야합니다!! 반드시~!!..
서로 자기 소개도 하고, 수다를 떨다보면 금방 친해지고 즐거운 여행이 될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자리는 없을겁니다~
한라산물(제주도 순한소주) 괜찮드라고요.. 하하하..
그리고 촌장님이 해주는 장작불 솥뚜껑 제주 흑돼지 바베큐도 맛이 일품이랍니다~ --d
촌장님이 누구냐고요? 이곳 소낭에서는 사장님을 촌장님이라고 부른답니다.
이곳에 묶는 사람은 다 한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잘 챙겨주시곤 한답니다.
한번은 파티가 다 끝나갈 무렵 들어오신 손님이 계셨는데.. 밥도 못먹고 수고했다며 먹거리를 챙겨주셨던적도 있답니다.

장작불 솥뚜껑

운영지침, 사용규칙

안내문


소낭은 확실히 소낭만의 문화가 뚜렷한듯 합니다.
특징 중 하나가 반장이라는 것인데 보통 가장 연장자나 오래 묵었던 분이 맡는데 역할은 한 가족의 아버지 역할 비슷한듯~^^..
또 이곳이 특이한점은 촌장님이 집을 비우고 나가도 반장이 주가 되서 돌아간다는 점입니다. 촌장님이 없을때 손님이 들어와도 반장이 계산하고 소개하곤 합니다. 손님이 손님을 받는 특이한 광경(?)이죠 ~^_^

샤워실은 남녀 각각 있고, 빨래는 아주머니께서 모아해서 해주신답니다.
빨래건조는 옥상에 건조대에서~^^..
샤워실도 소낭이라는 이름 답게 나무로 꾸며놨떠라고요. ㅎㄷㄷ;;

부엌(저분은 손님입니다^^. 소낭의 매력에 빠져 몇일 묵고계신..)

실내 등


이곳도 역시 간단한걸 해먹을 수 있는 부엌도 있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그마한 거실도 있습니다.
물론 인터넷 컴퓨터도 준비되어있습니다.
자전거도 빌릴 수 있어 자전거 여행을 출발할 수도 있답니다.

다랑쉬오름

소낭 사진 갤러리


하이라이트인 오름투어는 다음날 이른 아침 5시쯤 일어나서 촌장님이 직접 모는 차에 탑승하고 오름으로 출발합니다.
제가 갔을때는 다랑쉬오름을 갔었죠..
촌장님이 가이드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시곤 합니다.
아침밥은 오름투어를 갔다와서~^^

오름투어를 구지 안갈수도 있긴 하지만... 제주도에 왔으면 오름정도는 한번 올라보는게 좋겠죠~ ^^a


소낭에 고작 하루동안 이였지만 그세 가족같이 친해져서 가장 떠나기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낭의 매력에 빠져 몇일 더 묵어가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가족같이 화목하고 즐겁게 보내기를 원하신다면 소낭 게스트 하우스는 정말 강추하는 곳입니다.


제가 글쓰는 실력이 모잘라 나름대로 주절주절 써봤는데..
아무쪼록 제 경험이 다른분들의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a..

개인적으로는 3곳중 한곳을 추천하자면 소낭 게스트 하우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가장 게스트 하우스만의 특징이 살아있던 곳같아서~^_^;;(촌장님도 참 멋있으셨고.. 하하;;)
소낭 말고도 다 좋은 곳들이니 들러보세용~^^

이번 여행은
게스트 하우스와 함께하는 여행 어떠신가요? ^^



허걱! 다음 메인에 등극했군요!!
이런 가문의 영광이.. ㅎㄷㄷ
이런일 처음이라 어떨떨 하군요^^;;
암튼 제글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꾸뻑..
이 영광을 그분들에게 ^_^ㅋ